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인력양성)’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역 인재 3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특화 산업에 맞는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한 경제 특구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대구에는 지난해 수성알파시티, 대구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3개 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으며, 현재 SK C&C, 엘앤에프 등 AI,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분야 18개 기업이 4조 4166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인력양성 사업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의 수요에 맞춰 AI 등 미래 혁신 기술 분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수준별 전문 교육, 기업 현장 실무 등으로 구성되며, 기업 채용 계획과 연계한 신규 인력 양성 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교육생과 기업 간의 네트워킹 행사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취업 연계를 도울 계획이다.
본격적인 교육 운영에 앞서 대구시는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에 대한 상세 수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규 교육생은 모집 공고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회발전특구가 활성화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인력양성 사업을 시작으로 기회발전특구 기업이 지역에서 혁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