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설공단은 이날 해군 제3함대사령부(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가 15일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의 하나로 부산항 일대에서 전시 상황을 가정한 '영도대교 도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해군정 2척, 해경정 1척, 항만소방정 1척, 세관정 1척 등 5척이 투입된다. 함정들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 집결해 통신망을 점검한 뒤 해군정, 해경정, 항만소방정, 세관정 순으로 부산대교를 통과한다.
이후 영도대교의 도개 기능을 이용해 함정들이 교량을 통과하며 북항과 남항 중 한쪽이 차단되더라도 원활한 해상 이동이 가능함을 검증하고 남항대교를 지나 복귀한다.
부산항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항구이자 세계 여섯 번째로 큰 항만으로, 국가 수출입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전시에도 선박의 원활한 해상 운송을 보장하기 위해 항로 유지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해군 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이나 긴급 상황에서 부산항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훈련과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