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액상 대마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마약 공급책을 검거했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전날 정례 간담회에서 “3월 초쯤 마약 제공 혐의자 1명을 검거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더 윗선의 공급자에 대한 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30대 아들 이모씨는 지난해 10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지난달 25일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이씨는 아내 등 2명을 렌터카에 태우고 범행 현장을 찾았다. 경찰은 현재 이씨와 이씨의 아내, 동승자와 대마 제공 혐의자 등 4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씨는 체포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마약류 반응이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를 비롯한 4명의 소변, 모발 등을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일부 (결과가) 나온 게 있지만, 전체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전체 검사결과가 다 나와야 추가로 더 수사를 어떻게 할지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