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덮친 구제역, 발생 5일만에 10건 확진

전남 덮친 구제역, 발생 5일만에 10건 확진

사료 운반 차량 통한 감염 추정…도내 전 가축시장 잠정 폐쇄

기사승인 2025-03-19 11:08:57
전남도는 지난 18일 영암에서 구제역 2건이 추가로 발생, 19일 오전 8시 기준 영암 9건, 무안 1건, 총 1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영암군 도포면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진된 뒤 5일 만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슴. /전남도
전남지역 구제역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가 긴급 백신접종에 나섰지만 항체 생성까지 시간이 부족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영암에서 구제역 2건이 추가로 발생, 19일 오전 8시 기준 영암 9건, 무안 1건, 총 1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영암군 도포면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진된 뒤 5일 만이다.

해당 농장은 덕진면과 군서면 한우 농장으로 각각 최초 발생농장에서 900m, 3차 발생 농장에서 2.7km 떨어진 곳이다. 

농장주가 의심 증상을 신고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1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두 농장은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두 농장 모두 지난 15일과 18일 백신접종을 마친 농장이다.

이날 하루 전남에서는 영암과 무안, 신안 지역 6 농가가 의심 사례를 신고했으나 2 농가를 제외한 4 농가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사료 운반 차량이 여러 농장을 다니며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검역본부에 환경 검체의 검사를 의뢰했다.

전남도는 19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 긴급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갖고, 추가 발생 상황과 방역 관리 현황, 백신접종 현황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도내 15곳의 모든 가축시장은 구제역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난 14일부터 잠정 폐쇄했다. 일시 폐쇄 조치 후 추가 발생상황 등 위험도에 따라 발생지역에서 먼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확산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매일 농장 소독을 해줄 것”을 강조하며 “침흘림, 콧물, 식욕부진 등 의심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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