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기술이 선보인 수직 계열화 시스템 및 ‘0.3초 고속 Z-Stack 기술’에 업계 관심이 모인다.
우원기술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를 통해 배터리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수직 계열화 시스템이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여러 단계를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으로, 우원기술은 노칭과 스태킹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소개했다.
우원기술의 수직 계열화 시스템은 여러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나이프플러스’와 ‘TW하이텍’은 노칭 금형을 직접 제작해 현장 라인에 신속히 투입, 제조 시간을 단축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TW테크놀로지’는 설비제작에 필요한 기자재의 빠른 대응을 통해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5미크론(um) 초박형 전극을 적용할 수 있는 연구용 노칭 및 스태킹 설비를 개발해 납품하는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TW에너시스’는 이차전지 배터리 공정을 통합해 직접 생산하고 납품하는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해 이차전지 팩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BMS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배터리 수명 연장 및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밖에 ‘TW에너시스’는 우원기술과 협력해 배터리 팩 생산 및 자동화 설비를 내부에서 개발·제조했으며, ‘TW세미콘’은 반도체 분야에서 웨이퍼 가공설비 제조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우원기술은 배터리 생산에서 시간 단축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익을 강조하며 ‘0.3초 고속 Z-Stack’ 기술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배터리 셀을 빠르게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릴 수 있어 대량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안종식 우원기술 전지사업본부장은 “2025년 이차전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에는 0.2초 초고속 스택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진행한 4680용 권취기 개발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하반기, 기술 성숙기 이후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