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는 19일 일본 교토에서 지역 화주와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교토 등 관서(간사이) 지역 화주 대상 부산항의 경쟁력을 알리고 부산항과 교토 마이즈루항 간 항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현지 화주, 물류기업 등 해운물류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부산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BPA는 이날 부산항의 다양한 정기노선과 비용 절감효과 등 부산항 환적 메리트를 소개했다. 부산항 인프라 공급계획 등을 공유하며 부산항 환적에 대한 일본 화주의 신뢰도 향상에 주력했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화주들은 부산항에서 환적 시 비용 절감과 항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환적 과정에서 추가적인 선적·하역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본 화주들이 부산항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환적 서비스 제공이 필수다.
이에 공사는 진해신항 개발을 통한 메가포트 조성과 터미널 운영 효율성 향상,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며 일본 화주들이 요구하는 정시성과 신뢰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설명회가 개최된 교토 마이즈루항 등 일본 서안지역은 부산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부산 환적의 이점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BPA는 환적 여건이 개선되면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본 환적화물의 부산항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한다.
BPA는 앞으로도 마이즈루항 등 일본서안 각지의 항만당국을 중심으로 공동 포트 세일즈를 추진하며 한·일간 피더 항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 물동량 기준 3위의 핵심시장이며 일본 전체 컨테이너 화물의 약 10%가 부산항 환적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지방항만·화주들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부산항이 일본 환적 화물의 거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