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차’ 맥심 모카골드, 1년간 57억 스틱 판매…“다양한 변화 시도”

‘36년차’ 맥심 모카골드, 1년간 57억 스틱 판매…“다양한 변화 시도”

기사승인 2025-03-20 17:21:51
‘맥심골목’ 모델인 배우 박보영. 동서식품 제공

1989년 출시한 36년 차 맥심 모카골드가 제로 커피 등을 선보이며 ‘국민커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는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이 스틱 기준 57억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초에 약 180여개가 판매된 수치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라는 평가다.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 커피믹스인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맥심 모카골드가 탄생하기 13년 전이다. 커피믹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커피, 프리마, 설탕을 기호에 맞게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후 커피믹스는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점 △뜨거운 물만 있으면 손쉽게 타서 마실 수 있는 점 △우리나라 고유의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점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커피믹스는 발매 초기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품이 판매되었다. 야외 여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겟층이기 때문이다. 이후 야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넘어 가정과 사무실에까지 확산되며 ‘국민커피’로 자리잡았다.

특히 1989년 동서식품은 원두 로스팅의 강도, 커피 추출 공정 등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맥심 모카골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맥심 모카골드는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며 장기간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황금비율’ 블렌딩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맥심 모카골드는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후에도 고객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주기적인 ‘맥심 리스테이지’로 제품 전반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각 분야 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제품의 맛과 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향회수기술(SAR), 향회수공법 등의 기술과 공법도 탄생했다.

올해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했다.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며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군산시에서 △맥심방앗간 △맥심슈퍼△맥심운세 등 6개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한 ‘맥심골목’을 운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가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비결은 동서식품의 커피 기술력뿐만 아니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진심이 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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