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임시주차장은 구 국군병원부지와 612수송외대(구 태장1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자리에 2억여 원을 들여 각각 70면, 116면 규모로 조성된다.
원주시는 5~6월 중 군 측에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신청, 시설물 공사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 폐쇄된 구 국군병원의 경우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개발 전까지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로 일부 조성해 달라는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임시주차장 조성의 경우 공용 또는 비영리 공익사업으로서 사용료를 면제해 줄 것을 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러나 국방부의 국유재산 유상 사용 방침에 따라 연간 5000만 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조성되면 태장동 구도심 일대 주택가 주민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자체가 군 유휴부지를 공용 또는 공익목적으로 사용 시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를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군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