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민간투자 유치

강북구,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민간투자 유치

기사승인 2025-03-21 10:06:22
서울 강북구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 운영사인 ㈜이노버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무상 설치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구는 지난 14일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 운영사인 ㈜이노버스(대표 장진혁)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와 이노버스는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인회수기 설치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노버스는 오는 2028년까지 10억여원을 투자해 강북구 공동주택에 최대 100대의 무인회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강북구는 총 13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기 비용뿐만 아니라 1대당 연간 396만 원에 달하는 운영비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설치 지원서 접수, 설치 지역 선정, 주민 참여 독려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무인회수기를 통해 페트병 1개를 배출하면 10원의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리턴’ 앱에서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설치 대상은 강북구 내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기기와 설치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신청 기간은 6월30일까지다, 신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적합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강북구청 청소행정과(02-901-6767)로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준비 서류 등 궁금한 사항은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지원 사업은 재활용률을 높이고, 공동주택 미관 및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공동주택에서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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