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림프라임창호 4지명 강승민 9단이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울산 고려아연 주장 신민준 9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영림 투어’로 펼쳐지고 있는 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홈팀 영림프라임창호가 2-1로 앞섰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지역 투어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영림 홈앤리빙 강남에서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됐다. 홈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는 울산 고려아연에 1국을 내줬으나 2-3국을 연이어 승리하면서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1국에 나선 2지명 박민규 9단이 98% 승률을 단 한 수로 1%로 폭락하는 대실수를 범하고, 직후 시간패까지 당했다. 하지만 2국에 등판한 주장 강동윤 9단이 울산 고려아연 5지명 김채영 9단을 가볍게 돌려세우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중차대한 3국에 등판한 영림프라임창호 4지명 강승민 9단은 상대팀 주장 신민준 9단을 꺾는 성과를 올렸다. 박정상 감독은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4지명 강승민 선수는 고점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제가 긴밀하게 잘 서포트한다면 100% 컨디션일 때 언제든지 상대팀 주장이나 용병을 꺾을 수 있는 선수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승리 역시 박 감독의 선견지명대로 ‘고점이 높은 강승민’ 선수의 본령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한편 오전 11시12분 현재 영림프라임창호-울산 고려아연 대결은 4국 송지훈-이창석 대결로 펼쳐진다. 송지훈 9단은 영림프라임창호 3지명, 이창석 9단은 울산 고려아연 2지명으로 두 선수 모두 양 팀 주력이다. 상대 전적은 이창석 9단이 7승5패로 앞선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1분 10초 피셔방식이다. 매 라운드 5판 3선승제로 승리 팀을 결정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한 팀이 먼저 3승을 거둘 경우 잔여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원, 패배 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