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崔 떡메치고 다닌다던데” 김재연 “퍼스널 컬러”

이재명 “崔 떡메치고 다닌다던데” 김재연 “퍼스널 컬러”

최상목 탄핵소추안 발의 전 광화문 천막농성장서 대화

기사승인 2025-03-21 14:19:40 업데이트 2025-03-21 14:33: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21일 서울 광화문 진보당 천막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만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앞 진보당 천막 농성 현장에서 “200만 공직자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분이 대놓고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하자 김 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행사를 돌아다닐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떡메치고 다닌다던데”라고 했고, 김 대표는 “퍼스널 컬러”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최 권한대행이 경북 경주시 교촌마을에서 떡메치기를 하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퍼스널 컬러(개인 맞춤색) 매치를 체험한 걸 비꼰 것이다. 

민주당은 앞서 논평으로도 “온 나라가 내란으로 인한 혼란에 빠져있는데 유유자적 대통령 놀이를 하는 권한대행 모습에 속이 터진다”고 지적했다 . 

이 대표는 이날도 외투 안에 방탄복을 착용했다. 이 대표는 신변 위협 제보 이후 바깥 일정을 소화할 때 방탄복을 입고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는 노출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조심하셔라. 많이들 걱정하는데”라며 안위를 살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를 만나기 이전엔 단식 농성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찾아가 격려했다. 김 대표 이후엔 야당 국회의원 단식농성장에 들러 양문석, 임미애 의원과도 인사했다. 

이어선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천막에 들러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의장단 결의를 들었다. 의장단은 이 자리에서 “다음주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5당은 이날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 국회에 제출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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