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권 잇는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 발표

부산시, 원도심권 잇는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 발표

태종대~북항~우암·감만 등 24.21㎞ 연결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사승인 2025-03-21 16:32:41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노선도. 부산시청 제공 


부산의 원도심인 영도, 중구, 동구, 남구의 해변길을 연결하는 수소트램이 도입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영도구, 중구, 동구, 남구 등 원도심 지역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부산항선'은 그동안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영도선'과 '우암감만선', 그리고 북항재개발 구간에 포함된 '씨베이(C-Bay)선' 총 3개 노선을 연계 통합하고 건설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 노선은 영도구 태종대를 시작으로 한국해양대학교, 중앙역(1호선), 북항재개발지구, 범일역(1호선), 문현역(2호선), 우암동과 감만동, 용호동 입구를 거쳐 경성대·부경대역(2호선)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24.21킬로미터(km)의 노선에 41곳의 정거장이 설치되고, 총사업비는 7천240억 원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영도, 북항 등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는 만큼, 차량 시스템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트램)가 도입될 계획이다.

시는 '부산항선' 건설을 통해 원도심 일대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부산항선을 부산이 15분 도시로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하며, 노면전차(트램) 역사 중심의 특화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 모델 구축하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 주민, 자치구의 의견 등을 반영해 최종 노선계획을 결정했고, 향후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선'은 단순한 교통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을 넘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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