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가 대만 팬미팅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30일 예정된 가오슝 벚꽃축제에 참여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일 현장에는 경찰 50명이 배치된다. 불법 행위나 무질서한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김수현을 위한 특별 경호는 아니라는 전언이다.
김수현이 이번 팬미팅에 참석한다면, 김새론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진 후 첫 공식석상이 될 전망이다. 불참한다면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관측도 나와, 그의 참석 여부 자체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사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파로 김수현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그가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23일 방송 결방을 결정했다. 차기작인 디즈니플러스 ‘넉오프’는 오는 4월 공개 계획을 보류했다.
당초 이들의 연인 관계를 부인했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태가 커지자 지난 14일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비판에는 김새론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상액을 7억까지 줄였고 이조차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내용증명은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돼서 보냈다고 부연했다.
또한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김수현이 담긴 사진을 이들이 교제했다는 근거로 유포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에 나섰다.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김새론 유족 및 김새론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