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대형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당사자가 직접 119신고”

의성 대형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당사자가 직접 119신고”

기사승인 2025-03-22 20:36:36 업데이트 2025-03-22 20:37:17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의 실화로 확인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22일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24대를 비롯해 장비와 특수진화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야간 진화 작업에는 전문진화대 등 인력 416명과 진화차 등 장비 36대가 투입됐다. 

오후 7시 현재 진화율은 30%로, 산림영향구역은 300㏊(축구장 420개)로 추산되며, 의성읍 철파리, 단촌면 방하리, 금성면 청로2리, 봉양면 분토2리, 안계면 도덕2리, 안평면 신월·석탑2리 등에 거주하는 주민 484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피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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