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대구·경북 산불 잇따라…의성서만 3곳 발생

건조한 날씨 속 대구·경북 산불 잇따라…의성서만 3곳 발생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대응 3단계’ 발령

기사승인 2025-03-22 15:26:59 업데이트 2025-03-22 15:36:18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산불로 인한 연기가 의성읍 소재지를 뒤덮고 있다. 독자 제공

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주말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입산객 부주의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낮 12시 55분 대응 1단계에 이어 오후 1시 18분 대응 2단계,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이 100㏊ 이상,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48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당국은 헬기 24대(소방2, 산림청5, 임차17)와 소방서 9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산불. 경북소방본부 제공 

또 이날 오후 2시 36분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방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과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오후 1시 57분께에는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인근 야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의성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산불 현장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대피를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련 부서는 의성군,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대구 북구 국우동 야산 화재. 대구시 제공

앞서 이날 오전 10시 8분께 대구 북구 국우동 야산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 7대와 장비 40대, 인력 181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후 약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산림 0.5ha가 소실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산불 발생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산행 시 화기 물품 소지 금지, 농작물 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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