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사회적 고립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세부터 39세 사이의 마음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1:1 심화상담 100명, 심리지원 프로그램 120명, 신체활동 프로그램 280명으로 구성된다.
1:1 심화심리상담은 기존 심리기관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됐다.
심리지원 프로그램은 그룹별로 주제에 따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상호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신설된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무예 체험, 주요 명소 산책, 전시회 방문 등 다양한 외부 활동 경험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돕는다.
참여자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선착순으로 진행되나 고립은둔척도검사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신청은 대구광역시청년센터 홈페이지, 청년커뮤니티 ‘젊프’, 또는 청년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대구시는 향후 고립은둔 청년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발굴, 회복, 예방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연속적 서비스 제공으로 재고립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시 청년인구의 3.6%인 약 2만1000명이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고립청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집 밖으로 나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과 위로를 얻어 일상을 회복할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