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진화률 2.8%… 건조한 날씨, 강풍으로 진화 ‘난항’

의성 산불 진화률 2.8%… 건조한 날씨, 강풍으로 진화 ‘난항’

경북도, 헬기 51대·소방차 311대 동원 진화 총력

기사승인 2025-03-23 11:24:19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10시  의성 산불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10시 의성 산불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강풍을 타고 갑자기 전선이 확대돼 지금까지 1800여 헥타가 불에 타고 있고 불타는 길이가 63km에 이른다”면서 “어제부터 헬기 31대, 소방차 240대, 인력 2400명 동원해 밤새 불을 껐지만 진화율은 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오늘부터 헬기 51대와 전국 6개 시도에서 소방차 311대 등 민관군을 총 동원해 오늘 중 주불 진화에 총력을 쏟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은 성묘객의 실화로 확인됐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자 산림과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인력 위주의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사항은 주택 29채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성읍 철파리, 단촌면 방하리, 금성면 청로2리, 봉양면 분토2리, 안계면 도덕2리, 안평면 신월·석탑2리 등에 거주하는 주민 484명은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이철우 지사는 “실화 하나가 이렇게 큰 불로 번진다는 것을 인식하시고 정말 산불 기간 중에 조심 기간 중에는 산에 갈 때는 절대 산불 나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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