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끄는 제4 인터넷은행 설립 컨소시엄 ‘한국소호은행’에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KCD는 하나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한 금융사는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 △하나은행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다. 비금융사로는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회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한국소호은행은 KCD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KCD는 전국 170만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캐시노트는 매출 관리부터 물품 구매, 금융 서비스,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춰 소상공인의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CD와 하나은행은 이번 협업으로 전국 소상공인의 금융·비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상공인의 디지털·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전광역시 등 거점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금융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하나은행의 합류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소호은행 출범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KCD의 설명이다.
KCD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참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은행들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설립을 지지하겠다는 선언으로 의미가 있다”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지역 밀착형 서비스의 조화를 통해 소상공인 누구나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