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사흘째…봄철 강풍으로 진화율 69% "피해면적 278ha, 45%↑"

울주 산불 사흘째…봄철 강풍으로 진화율 69% "피해면적 278ha, 45%↑"

헬기 재투입·1900명 동원…오후 1시까지 주불 진화 목표

기사승인 2025-03-24 11:25:20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 사흘째인 24일 진화 작업에 동원된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울산 울주군 산불이 사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진화율이 70% 수준을 맴돌며 주불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오전 6시 기준 울주 산불의 피해 면적은 278ha, 진화율 69%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피해 면적이 전날 오후 6시 기준 192ha에서 278ha로 늘었다.

대응 단계도 3단계 유지 중이다.

산림당국은 야간 철수했던 헬기 12대를 재투입시키고 인력 1929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1시까지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한다.

오후 7시께부터는 잔불정리, 이후부터는 뒷불감시를 목표로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까지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으나 초속 7~8m 이상의 봄철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또다시 번졌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현장 인근 9개 마을에 저지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민가로 번질 가능성을 대비해 소방차를 주변 마을에 배치했다.

해병대 등 군부대에서도 지원에 나선다. 헬기와 별도로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67대도 동원된다.

이날 오전 바람 세기가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측돼 산림 당국은 한낮이 되기 전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장에는 평균 초속 4m,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전 8시 15분을 지나면서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으나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울산기상대는 예상했다.

당국은 마을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울산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전날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났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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