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세계 최초로 드론·인공지능 결합한 옥외광고물 점검 도입

시흥시, 세계 최초로 드론·인공지능 결합한 옥외광고물 점검 도입

기사승인 2025-03-25 11:27:40
 시흥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세계 최초로 옥외광고물 행정에 드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실증사업을 내달 1일부터 능곡역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경북대학교 류정림 건축학부 교수팀과 협력해 기존의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옥외광고물 점검을 경로가 설정된 드론 촬영과 영상분석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실증하기로 했다.

기존의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방식은 최소 5명의 인원이 투입돼 교통통제, 고소작업차량 조정, 현장 점검 등 하루 최대 4~5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지만 약 17만 개에 달하는 관내 옥외광고물의 안전 점검을 실효성 있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실증사업은 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과학적인 판단 근거를 데이터로 남겨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옥외광고물의 안전성, 노후 정도, 간판의 규격, 유형 분류, 교체·허가 여부 등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행정인력과 예산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옥외광고물 행정 분야의 업무 대부분이 전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헌 시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효율성과 신뢰성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도전적인 시도"라며 "단순히 옥외광고물 영역을 넘어 도심의 모든 안전 업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기능적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면, 범국가 차원의 대다수 행정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혁신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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