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린 MBN ‘언더피프틴’ 제작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검토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방심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방심위는 25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방송법 제32조에 따라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사후 심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이전에 완본 프로그램을 받은 바 없고, 이를 검토해 심의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기에, 관련 내용을 바로잡는다”며 “아울러, 공개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혜진 대표와 황인영 대표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피력했고, 급기야 눈물을 쏟았다. 특히 서 대표는 “2주 전에 이미 1회를 (MBN) 심의팀, 기획실, 편성팀이 모두 봤고, 방심위에 완본도 보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심위가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긋자, 크레아 스튜디오는 입장을 번복했다.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26일 쿠키뉴스에 “방심위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디테일하게 구분해서 대답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1회분을 사전 시사한 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변받은 곳은 MBN 쪽이고, 방심위가 우려해서 MBN 쪽에서 1회분을 제출했다고 들었을 뿐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팝 신동을 발굴해 5세대 걸그룹을 육성하는 오디션이다. 오는 31일 처음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