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덮친 영덕 인접 포항·울진 긴장감 고조

의성 산불 덮친 영덕 인접 포항·울진 긴장감 고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사전 대피령 등 선제적 대응

기사승인 2025-03-26 15:27:57 업데이트 2025-03-26 16:02:41
26일 새벽 이강덕 시장이 죽장면 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안을 집어삼킬 기세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이 청송을 거쳐 25일 오후 5시 54분 지품면 한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산불로 인해 7명이 숨지고 버스 1대, 승용차 2대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전, 통신 장애는 혼란을 가중시켰다.

26일 오전까지 영덕 전역에 자욱했던 매캐한 잿빛 연기가 오후부터 걷히면서 상황이 다소 호전됐다.

영덕과 인접한 포항·울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포항시는 지난 25일 밤 10시께 직간접적인 피해를 우려, 북구 죽장면·기북면·송라면 일대에 사전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13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이강덕 시장은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산불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진화대, 산불감시원, 공무원 등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병복 군수가 긴급회의 참석자들과 산불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022년 대형 산불의 아픔을 겪은 만큼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25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영덕 경계 지역인 온정면 조금1·2리, 덕인2·3리, 덕산3리 주민들과 후포면 인덕사랑마을 입소자·직원을 긴급 대피시켰다.

26일 오전 9시 기준 대피했던 주민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갔다.

군은 영덕군과 영양군에 산림과 팀장 2명, 진화대를 보내 산불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각 읍·면장 책임 하에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했다”면서 “산불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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