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7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의 자료 분석 결과 베그젤마는 작년 말 미국에서 6%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작년 전체 연매출 221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에서만 3분의 1 규모인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제품 출시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며, 미국에선 보험사 네트워크를 강화해 환급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도 출시를 늘려 안정적이고 견고한 매출 기반을 만들겠단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4번째로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며 “공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베그젤마의 처방 성과를 높인 결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