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들, 野 국무위원 탄핵 경고에 “내란 행위…정당해산 고려해야”

與 초선들, 野 국무위원 탄핵 경고에 “내란 행위…정당해산 고려해야”

민주 초선들, 한덕수에 30일까지 마은혁 임명 압박

기사승인 2025-03-30 16:00:14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위원 줄탄핵 압박에 “사실상 내란 행위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회의가 마비되고 행정부 기능이 정지되기 전에 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훈‧최보윤‧박수민‧안상훈‧이상휘‧박준태‧서지영 의원 등 44명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국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오늘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을 재탄핵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마 후보자가 임명될 때까지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해 행정부 기능을 마비시키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에게 다음달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극단적 행보를 제지해야 할 박 원내대표마저 복귀한 지 7일 된 한 대행의 재탄핵을 거론하며 헌법재판관들이 민주당의 뜻과 다른 결정을 내리면 신 을사오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0번의 줄 탄핵쇼로 국정을 마비하고 국론을 분열시켰던 민주당이 9전 9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망국적 탄핵 폭주 기관차를 또다시 출발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 대행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기각으로 이 대표 개인의 범죄 방탄과 정치적 보복을 위한 탄핵의 부당함이 여실히 입증되지 않았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 영남 지역 산불과 글로벌 통상 전쟁,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제 위기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외면한 채 산불 피해 복구와 정상 외교, 내각 운영을 책임져야 할 한 대행의 직무를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다시 정지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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