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는 2024년 3분기 9월 기준 생활인구가 50만명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합산한 개념이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영천시의 생활인구는 50만5941명이다.
이는 등록인구(10만2640명)의 4.9배에 달하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15위, 경북도 내에서는 2위에 해당한다.
특히 2024년 1분기 대비 3분기 생활인구가 17만명 급증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6개월 내 재방문율이 50.5%로 전국 평균(35%)을 크게 웃돌았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비중 또한 40%를 넘는 등 방문객의 꾸준한 유입이 지역 활력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다.
영천시는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와 치산관광지 캠핑장 등이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대구·경산·포항 등 인접 도시 통근인구도 25%를 차지했다. 산업단지 조성(363㎥ 규모)과 지난해 3조원 투자유치로 향후 일자리 증가도 예상된다.
지난 2003년 개통된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개통 1년도 되지 않아 누적 관광객이 57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탐방로와 야간 경관조명으로 낮과 밤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근 보현산댐 짚와이어와 모노레일, 자연휴양림 및 목재문화체험관 등 보현산권역 관광지가 연계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도 생활인구 유입에 한몫했다.
영천시는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조5521억원투자를 유치하며, 2년 연속 경북도 투자유치 대상을 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방문객 유입을 지역 활력의 기회로 삼아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출산 지원 정책 등으로 지역민들에게는 만족스러운 도시, 방문객에게는 다시 오고 싶은 영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