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원식·이재명, 개헌 공감 이뤘지만 당과 공유 안 해”

우상호 “우원식·이재명, 개헌 공감 이뤘지만 당과 공유 안 해”

“우 의장과 이 대표가 심도있는 대화 진행한 것으로 알아”

기사승인 2025-04-09 09:41:10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효상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헌 논의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대표가 일정한 형태의 공감을 이뤘지만 이 대표가 당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8일 오후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우 의장 측과 이 대표 측 사이에 개헌에 관한 상당히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동조 정당인 국민의힘이 개헌을 주장하는데 그 개헌에 동조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탄핵 과정에서 민주당 당원들에게 잠재돼 있다”며 “우 의장이 툭 던지니까 이 대표와 상의된 것인지 모르고 반발들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이 대표 모르게 진행된 일이 아니다”라며 “아마 민주당이 광범위하게 내부에 공유를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제가 보는 팩트”라고 했다.

이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이번에 할 수 있는 게 합의가 되면 이번에 하고, 그다음에 또 남은 것은 지방선거 때 하자는 수준의 단계별 개헌론에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 전 의원은 “세 차례에 나눠서 개헌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개헌에 대해 민주당의 구성원들이 무조건 반발할 게 아니라 이 대표가 우 의장 쪽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준은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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