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전 18연패’ 배성웅 감독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놓쳐서 아쉽다” [쿠키 현장]

‘젠지전 18연패’ 배성웅 감독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놓쳐서 아쉽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4-13 17:38:21
배성웅 감독이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배성웅 감독이 젠지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천적 젠지를 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 3승1패를 기록했다. 대 젠지전 18연패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를 잡은 뒤 2~3세트를 내리 패했다. 2세트에  LCK 기준, 3655일 만의 미드 초가스 변수픽을 꺼내며 한때 승리를 목전에 두긴 했으나 끝내 패했고, 3세트도 팽팽한 접전 끝에 한 끗 차로 뒤지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배 감독은 “저번 시즌보다 나아진 경기력이라 다행이다. 조금 더 잘 준비했으면 이겼을텐데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젠지의 승리 플랜은 고밸류픽을 한 다음 찍어 누르는 것이다. 그걸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이 크다. 젠지전에 계속 지고 있었다. 이번에 이긴다면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배 감독은 구체적인 패인으로 “2세트에는 밸류가 밀렸다. 아타칸 한타 대패 이후에 분위기가 틀어졌다. 상대가 더 마음 편하게 게임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 최용혁은 “실수를 한 번하니 계속 밀리더라. 3세트에서 결정짓지 못한 게 아쉽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다음 젠지전 대비를 묻자, 배 감독은 “게임 플랜이 여러 가지였으면 좋겠다. 경기 때 경직된 모습도 고쳐야 한다. 밴픽도 조금은 나아져야”한다며 “다음 경기에선 이런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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