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적재조사에서 소외됐던 섬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다. 도는 고성군 자란도 등 3개 섬을 지적재조사사업 신규 지구로 지정하고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사업지는 고성군 하일면 송천2지구(자란도) 등 총 739필지로, 정확한 지적측량과 경계 협의, 조정금 정산 등을 통해 지적도상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특히 자란도는 하트 모양 지형으로 ‘해양치유 관광섬’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섬 지역은 일제강점기 측량기술 한계와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지적도와 현실 경계가 불일치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이번 재조사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도서 정위치사업’도 병행해 해안선 경계를 정밀하게 재정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조치로 토지 분쟁 해소와 재산권 보호는 물론 섬 지역의 토지 활용도 및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자란도 현장을 찾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소외지역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도내 골프장 농약 잔류량 정기 조사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윤조희)이 도내 4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연 2회 농약 잔류량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골프장 농약 사용이 토양과 수질 오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환경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검사는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에 불시에 이뤄지며 시군별로 골프장 내 토양과 수질 시료를 채취해 연구원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항목은 테부코나졸, 티플루자마이드 등 25종의 농약이다.

202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40곳, 하반기 43곳에서 저독성 농약 9종이 미량 검출됐다. 해당 농약은 농약관리법에 따라 골프장에서 사용이 허가된 것으로 기준치 이내 사용이 확인됐다.
검사 결과는 각 시군에 통보되며 환경부의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통영 초도 ‘소외도서 항로’ 추가 운영…정기 교통편 확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년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경남 통영시 초도가 선정됐다. 이로써 도내 소외도서 항로는 기존 통영 오곡도, 고성 자란도에 이어 총 3곳으로 확대됐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사업’은 정기 여객선이나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선박 운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선박의 인건비, 유류비, 수리비 등을 포함한 운영비로 쓰인다.
경남도는 이달 중 선박과 운영 인력을 확보하고 시범 운항을 거쳐 5월 중순부터 초도 항로 정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기 교통편이 마련되면 주민의 교통비 부담과 이동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민관 경계 넘은 홍보 협력…경상남도, ‘2025 상반기 홍보협의회’ 개최
경상남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 상반기 경상남도 홍보협의회’를 개최하고 공공·민간 31개 기관 홍보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력 기반 홍보 강화에 나섰다.
홍보협의회는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 기업 등이 협력해 공동 홍보 채널을 활용하고 홍보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협의체로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경남은행, 무학, 몽고식품 등 민간기관도 함께하며 공공-민간 협업의 폭을 넓혔다. 도는 홍보영상 아카이빙, 지역소멸 대응 콘텐츠 제작 등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수 사례로는 도의 캐릭터 ‘벼리’의 저작권 개방, AI 전래동화 홍보 콘텐츠 등이 소개됐으며 창원시의 직원 인플루언서 운영, 진주시의 캐릭터 홍보, 무학의 VR 콘텐츠 등 각 기관의 창의적인 홍보 전략도 발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회의 후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김길수 조사담당관이 ‘지자체 홍보와 공직선거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 실무 중심의 법률 정보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