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에 화사한 빛깔의 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는 완산공원 꽃동산에 겹벚꽃과 진달래, 철쭉 등 봄꽃이 만개한 가운데 방문객 수가 약 2만명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올 봄 꽃샘추위로 봄꽃 만개 시기도 다소 늦어졌으나, 이번 주말에는 완산공원 꽃동산에도 만개한 봄꽃이 절정에 달해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약 1만 5000㎡ 부지에 철쭉과 겹벚꽃,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1만여 그루의 꽃나무가 식재돼 봄이면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동산은 지난 1970년대부터 인근에 거주하던 시민이 1500여본을 심고 40여년 동안 정성껏 가꿔왔고, 전주시는 지난 2009년 이 꽃동산을 매입해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관리해왔다. 또한 시는 꽃동산에 전망대와 파고라,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난 2010년 4월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완산구청 직원과 완산동 주민, 경찰 등은 방문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환경 정비와 교통 통제, 질서 유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는 “올해 개장한 완산벙커와 꽃동산을 함께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는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질서 유지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