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녹조 대응체계' 본격 가동

수자원공사 '녹조 대응체계' 본격 가동

전국 주요 수계 ‘오염원 점검 및 물환경 설비 일제점검’ 실시
상수원보호구역 오염물질 유입 집중관리

기사승인 2025-04-22 11:22:10 업데이트 2025-04-22 18:40:08
물순환장치를 점검하는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보관리단. 한국수자원공사

수온 상승기와 장마철을 앞두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녹조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수자원공사는 댐·보의 수질 유지와 여름철 녹조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주요 수계에서 ‘오염원 점검 및 물환경 설비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전국 20개 다목적댐과 14개 용수댐, 16개 보 상류지역이다.

수계별로는 소양·충주댐 등 한강수계, 대청·용담댐 등 금강수계, 주암댐 등 영산강수계, 안동·임하·합천댐 등 낙동강수계의 주요 지류 하천이 포함된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과 축산농가, 퇴비야적장, 공사장 등 오염물질의 유출 우려 지역을 집중관리 한다.

또 수자원공사 자체 점검과 더불어 환경청, 지자체 등과 합동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점검결과에 따라 홍수기 전 녹조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자체 조치와 더불어 지자체 및 시공사에 요청해 야적퇴비 수거, 비가림막 설치, 공사현장 토사유출 방지시설 설치, 하천 폐목수거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녹조대응 철저한 준비를 위해 물환경 설비를 전수 점검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녹조 대비 조류 차단막, 녹조 집적방지용 수면포기기, 녹조제거설비 등을 필요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작동상태 등을 사전 점검하고 상시 운영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박동학 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과 기온이 예측하기 힘든 양상으로 변하면서 녹조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선제적 오염원 관리와 물환경 설비점검으로 여름철 녹조 확산을 예방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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