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비서실의 윤석열 전 대통령 기록물 이관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은 비상계엄을 방조하고 파면된 대통령을 감싸며 사법부를 부정한 내란동조 세력”이라며 “(기록물 이관작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윤석열이 파면되고 셧다운 됐다가 복구됐다. 내란 관련 기록물을 훼손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내란 증거 은폐는 어떤 행위도 용납 안 된다. 비서실은 기록물 이관작업에 손을 떼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국은행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역성장했다. 한덕수, 최상목의 헌법재판소 심판 방해가 경제 부담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망상에 빠진 한덕수 대행은 빨리 출마해 자리를 비우는 게 경제, 한미 관세협상,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덕수 대망론은 대선 망상, 대선 망신 대망론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제(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한 건 1979년 최규화 권한대행 이후 46년만”이라며 “본인이 가고싶은 자리만 가는 한덕수 행태를 보니 윤석열이 오버랩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파면 이후 20일 동안 한 대행 행보를 보면 대선 출마 의지가 명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로 지방순회 일정을 거치고 대미 졸속 협상까지 추진해 나라 경제가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또 “한국은행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라며 “한 대행은 이런 상황에서 대권 놀음을 할 때냐. 국정 안정에 집중하라”고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