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시민이 이해하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 등 국어문화 진흥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사례 평가’에서 처음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사례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어 사용의 적절성과 공공언어 개선 활동을 평가하는 제도로, 2009년 국어책임관 제도 도입과 함께 매년 실시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시 누리집 하단에 ‘쉬운 우리말 사전’ 배너를 설치하고, 국어정책 및 공공언어 사용 관련 공동연수회 개최, 내부 직원 대상 공공언어 개선 교육 등 다양한 국어문화 진흥 시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행정용어 검사 자동화 도구’를 자체 개발해 전 직원이 실무에 적극 활용하도록 체계적으로 안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도구는 대구시가 생산한 보도자료와 국립국어원 자료를 바탕으로 4513개 행정용어와 6074개 순화어 목록을 구축, 어려운 행정용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쉬운 우리말로 교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공언어의 난이도를 낮추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국어 진흥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공공언어 개선에 전념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꾸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에서 진행됐으며,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서울시와 대구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