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 공연을 매개로 체험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데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러는 확장성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 한 요인으로 작동했다. 이를 반영하듯 축제 기간인 4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축제 현장에는 22만6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외지에서 온 방문객은 5만5000여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24.7%를 차지했다. 순수 외부 방문객은 전년도보다 70%나 증가해 전국 규모의 축제로 정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축제는 '2000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도시 김해'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하루 평균 방문객은 5만6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0%나 증가했다.
개막식 날인 지난 11일에는 주 무대인 수릉원에만 7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순간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외부에서 온 방문객 비율이 각각 27.98%와 32.19%를 차지해 가야문화축제가 김해를 넘어 전국 축제로 정착해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시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설치한 것이 인기를 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해 앞으로 축제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대성동고분 킬러콘텐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성동고분군에서 진행한 연날리기는 고분군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로서 가야문화축제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에서 펼친 '수로왕행차 퍼레이드'와 '가야판타지아' '미디어파사드 프로그램'은 가야문화축제만의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개막식에서 선보인 리듬오브가야와 슈퍼스타G, 김해오광대, 석전놀이, 프린지 공연 등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철저한 축제 안전관리와 위기 대응도 가야문화축제를 '안전 축제'로 만드는데 한 몫을 차지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축제장을 다녀간 후 SNS를 통해 "가야문화축제가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규모가 크고 체계화를 이뤘다. 더불어 즐길거리와 체험거리, 배울거리도 많아 아이를 데리고 가도 좋은 축제였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그러면서 "축제 현장 음식값이 저렴한데다 가야문화의 색을 살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축제였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시는 가야문화축제가 전국 축제로 발돋움한 만큼 앞으로 가야문화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야문화축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