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
홍준표 ‘정계은퇴 선언’에 경남스틸 30% 폭락…테마주 변동성 경고등

홍준표 ‘정계은퇴 선언’에 경남스틸 30% 폭락…테마주 변동성 경고등

기사승인 2025-04-29 15:39:47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쿠키뉴스 자료사진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급등했던 홍준표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18분 경남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내린 3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8710원에 마감했던 주가는 열흘 만에 3000원대까지 내렸다. 경남스틸은 경남 창원에 있는 철강회사로, 최충경 회장이 과거 홍준표 전 시장이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여러 행사에 참석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같은 시각 휴맥스홀딩스도 전 거래일 대비 14.94% 내린 2135원에 거래 되고 있다. 휴맥스홀딩스는 대표이사인 변대규 씨가 홍준표 전 시장의 모교인 대구 영남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져 홍준표 테마주로 묶였다. 

이 외 보광산업(-6.60%) 동방선기(-2.01%) 삼일(-9.25%) 등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보광산업과 동방선기는 대구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둬 지리적 연관성 때문에 관련주로 꼽혔다. 삼일은 홍 전 시장의 19대 대선 총괄본부장을 역임한 강석호 고문이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처럼 실체 없는 기대감에 따라 급등했던 주가는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115종목 중 52%인 60종목이 정치테마주에 해당했다. 특히 지난 1~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37개 종목 중 78%인 29개 종목이 정치테마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121.81%로 시장 평균(코스피 16.47%·코스닥 24.12%) 대비 약 6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추종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의 실적, 재무상태, 시장 환경 등 펀더멘털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故 오요안나, 조직내 괴롭힘 인정됐다…MBC "일부 프리랜서 조속한 조치"

고용노동부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에 대해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한 가운데, MBC는 빠른 시일 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과했다.MBC는 19일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