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1800가구에 생활안정지원금 328억원을 선지급하는가 하면 이재민 74세대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피해가 막심하지만, 국비 지원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시는 자체 예산 330억원을 편성해 긴급히 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 인명피해 2000만원 △ 주택피해 2000만원에서 3600만원 △ 소상공인 300만원 등이다. 지급 대상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등록된 1800가구다.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의 공공임대주택 입주도 완료됐다. 지난달 9일 다섯 세대 첫 입주를 시작으로 약 한 달 만에 모든 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입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추진됐다. 시는 산불 피해신고서 접수 시 희망자를 신청받았으며, 신청을 놓치는 이재민이 없도록 카드뉴스와 누리집 공고로 안내를 강화했다.
또 시는 LH와 함께 체육관 내 찾아가는 상담소를 열고 공휴일 입주와 구호물품 제공도 지원했다. 이재민들이 새로운 집에서 최대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 셈이다.
이외에 임시조립주택인 선진이동주택도 지난달 23일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5월 중 전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에 깊은 위로를 말을 전한다”며 “살던 곳만큼은 아니지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