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에어서울과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에어부산의 객실 승무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항공업계에서 객실 승무원이 주도해 노조를 설립한 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 노동조합은 부산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달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감사 등을 선출했다. 초대 위원장은 강민경 대리가 선출됐다.
객실 승무원이 주도해 노조를 설립한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다. 저비용항공사(LCC)에서는 처음이다.
노조는 설립 취지문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근무조건 개선, 인사제도 투명화, 직원 복지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캐빈 승무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근로조건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비행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