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열차 달린다"… 코레일, 수소전기동차 실증사업 착수

"친환경 수소열차 달린다"… 코레일, 수소전기동차 실증사업 착수

1회 충전 운행거리 600㎞, 시속 150㎞
교외선, 경원선 디젤기관차 대체
2028년 상용화 목표

기사승인 2025-05-08 14:54:39
8일 코레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실증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소열차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코레일은 8일 대전사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실증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관하고 산‧학‧연이 참여, 2028년 수소전기동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이 사업을 총괄하고 국가철도공단, 한국교통대, ㈜우진산전 등 6개 기관이 차량제작·설계, 성능검증, 수소충전소 및 검수시설 구축, 제도 개정 등 분야별 과제를 수행한다.

수소전기동차는 수소-산소 결합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전차선이 없는 비전철 노선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디젤열차 대비 에너지효율이 2배 이상이면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운송수단이다.

운행속도는 최고 시속 150㎞, 1회 충전에 600㎞ 이상 이동하는 것이 목표다.

운행은 2칸 1편성이며, 교외선과 경원선 등에서 기존 디젤기관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전기동차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 지원 등을 고려해 연말 수소충전소 부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채옥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국내 철도기관과 함께 매연과 소음 걱정 없는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개발을 주도, 비전철 구간 노후 열차를 대체해 철도가 더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