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1일 평균 622.2분, 약 10시간 22분에 달하는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른 앉기 자세와 더 활동적인 생활을 위한 지도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 ‘2024년(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도내 중·고등학생의 건강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이 42.9%로 전국 평균(41.5%)을 웃돌며 전국 6위를 기록했다. 2022년 36.8%, 2023년 37.3%로 해마다 상승해 꾸준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4.6%로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30%대인 대구가 37.8%로 가장 낮았다.
최근 7일 동안 고강도 신체활동[조깅(달리기), 축구, 농구, 단식(1:1) 테니스, 태권도, 등산, 빠른 속도의 자전거 타기, 빠른 수영, 줄넘기, 무거운 물건 나르기, 에어로빅 등]을 3일 이상한 사람의 분율을 나타낸 것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전년(47.6%)보다 크게 증가한 54.0%로 전국 평균(53.5%)보다 높았으며, 여학생 역시 31.2%로 전년(26.5%)보다 증가했고, 전국 평균(28.8%)도 넘어섰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25.9%로 전년(23.8%)보다 증가했고, 전국 평균(24.5%)을 웃돌며 5위를 기록했다. 경남이 26.5%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21.2%로 가장 낮았다.
최근 7일 동안 근력강화운동(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역기 들기, 아령, 철봉, 평행봉 등)을 3일 이상 한 사람의 분율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8.3%로 전년(37.6%)보다 높아졌고, 전국 평균(37.6%)보다 높았다. 여학생 역시 12.8%로 전년(9.2%)보다 높아졌고, 전국 평균(10.7%)도 넘어섰다.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 주 5일 이상 실천율’은 19.4%로, 지난해(14.5%)보다 늘면서 전국 평균(17.3%)을 웃돌았다. 울산시가 19.7%로 가장 높았고, 인천시가 16.2%로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4위에 올랐다.
최근 7일 동안 운동 종류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에 총합이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나타낸 것이다.
성별로 남학생이 28.1%로 전년(21.1%)보다 높아졌고, 전국 평균(25.1%)도 넘어섰다. 여학생 역시 10.3%로 전년(7.5%)보다 높아졌고, 전국 평균(8.8%)도 웃돌았다.
◇최근 7일 동안 주중(월~금)에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을 나타낸 ‘주중 학습목적 앉아서 보낸시간’은 1일평균 459.4분(7시간 39분)으로 전년(463.2)보다 3.8분 줄었고, 전국 평균(459.9)보다 30초 적었다.
남학생이 414.2분(6시간 54분)으로 전년(413.2분)보다 1분 늘었고, 전국 평균(424.6분)보다는 10.4분 낮았다. 여학생은 507.1분(8시간 27분)으로 전년(516.1분)보다 9분 줄었으나, 전국 평균(497.4분)보다는 9.7분 많았다.
◇‘주말 학습목적 앉아서 보낸 시간’은 1일 평균 224.5분(3시간 44분)으로 전년(188.1분)보다 36.4분이나 늘었지만, 전국 평균(259.8분)보다는 35.3분 적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29.2분 적은 230.6분(3시간 50분)이었다.
남학생이 204.9분(3시간 24분)으로 전년(172.6분)보다 32.3분 늘었고, 전국 평균(240.8분)보다는 35.9분 적었다. 여학생은 245.2분(4시간 5분)으로 전년(204.7분)보다 40.5분이나 늘었으나, 전국 평균(280.1분)보다는 34.9분 적었다.
전남 학생들이 공부를 위해 앉아 있는 시간이 1주 동안 총 2746분, 1일 평균 392.3분(6시간 32분)으로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주중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은 1일 평균 195.7분(3시간 15분)으로 전년(209.4분)보다 13.7분 줄면서 전국 평균과 같았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206.3분이었고 전남은 이보다 3.1분 많았다. 주중보다 263.7분(4시간 23분) 적었다.
남학생은 196.8분(3시간 16분)으로 전년(213.5분) 16.7분 줄었지만, 전국 평균(196.6분)보다 0.2분 많았다. 여학생은 194.5분(3시간 14분)으로 전년(205.2분)보다 10.7분 줄었지만, 전국 평균(194.7분)보다 0.2분 많았다.
◇‘주말 학습목적 이외의 앉아서 보낸 시간’은 1일 평균 315.6분(5시간 15분)으로 전년(349.5분)보다 33.9분 줄었지만, 전국 평균(303.8분)보다는 11.8분 많았다. 주중보다 91.1분(1시간 31분) 많았다.
남학생이 329.3분(5시간 29분)으로 전년(370.6분)보다 41.3분 줄었지만, 전국 평균(317.5분)보다는 11.8분 많았다. 여학생은 301.1분(5시간 1분)으로 전년(326.8분)보다 25.7분 줄었지만, 전국 평균(289.2분)보다는 여전히 11.9분 많았다.
전남 학생들이 목적과 관계없이 1주 동안 앉아서 보낸 총시간은 4355.7분으로 하루 평균 622.2분(10시간 22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측면도 개선된 지표가 나왔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4.3%로 전국 평균(28.9%) 대비 가장 낮았으며, 단맛 음료 섭취율도 64.1%로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하며 건강한 식생활 실천 효과가 도드라졌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튼튼한 몸, 건강한 마음’을 기조로 건강증진 통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로 구성된 신체활동 활성화 지원단을 중심으로 청소년 건강행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한다. 시‧군체육회 전문강사나 학교 내부강사를 활용한 학생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기지개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하고, 건강 체력교실, 저탄소 녹색급식 등도 확대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 건강은 교육의 근간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건강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