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규제 등 희생을 치러야 했던 김포시에 마땅히 보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 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90% 이상임을 언급하며 스스로 신뢰 있는 지도자라고 어필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경기 김포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김포시민들은 출퇴근을 하느라고 너무 힘들 것”이라며 “도시개발을 할 때 기반시설을 충분히 만들어야 하는데 아파트만 짓는 바람에 출퇴근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포시는 휴전선에 접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온갖 규제를 당했다. 대한민국 안보와 전국민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민이 얻는 편익 일부를 떼서라도 억울한 희생에 대해서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보다도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이 지원하고 정책적으로 배려해서 지금도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겠다. 그게 정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선 “터무니없다”며 “목련이 필 때까지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는 이행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고, 일산대교 무료화를 하겠다고 해서 지키면 되지 않겠느냐”며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 2번, 도시자 한 번을 포함해 선거에 3차례 이겨서 시정과 도정을 했고 공약 이행률이 95% 전후”라며 “정치인은 공약을 잘 지키면 된다”고 자부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를 남부와 북부로 나누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재정적으로도 손해가 큰 정치적 노름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아가 6월3일 압도적인 승리로 내란 세력을 심판하자고도 독려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45년전 마지막 비상계엄 때 수백명이 살해된 군사 반란 책임자인 정호영 전 특전사령관을 선대위에 영입했다. 국민을 대체 뭘로 여기는 거냐.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을 묻는 건 6월3일에 압도적으로 심판하는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민주주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국민 주권을 부정한 그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확실하게 내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