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개관…고대 압독국 생활상 공개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개관…고대 압독국 생활상 공개

지난해 발굴된 4단 장식 금동관 첫선
특별기획전 ‘시작의 별을 올리다’ 개최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한눈에

기사승인 2025-05-22 17:33:12 업데이트 2025-05-22 18:32:51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이 22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산시청 제공

고대 압독국의 중심지였던 임당유적의 생활상을 담은 경북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이 22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경산시민, 기관단체장, 학계 전문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임당유적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을 전시하는 ‘임당유적실’,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의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자연유물실’, 어린이들이 압독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로 구성됐다. 

전시관 로비에는 압독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아트월이 설치돼 고대인의 삶과 임당유적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 기념 특별전 ‘임당 명품 10선: 시작의 별을 올리다’가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며, 지난해 발굴된 4단 장식 금동관이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임당유적전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경산시청 제공 

임당유적은 1982년부터 1700여기의 고분과 마을 유적, 2만8000여점의 유물, 인골, 동식물 자료 등이 발굴돼 한국 고대사 연구의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경산시립박물관, 삼성현역사문화관에 이은 경산시의 세 번째 공립박물관으로, 압독문화에 특화된 조사·연구·교육의 중심기관 역할을 맡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임당유적전시관과 2026년 공개 예정인 임당유니콘파크를 연계해 경산의 역사·문화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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