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탄자니아 국방대와 아프리카 첫 국방협력 추진

국방대, 탄자니아 국방대와 아프리카 첫 국방협력 추진

사우디 국방대·일본 방위연구소에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기사승인 2025-05-26 16:46:51
국방대는 26일 오후 방한중인 탄자니아 국방대와 국방교육협력 MOU를 체결을 논의했다. (사진 앞줄 왼쪽 4번째 윌버트 어거스틴 이부게 탄자니아 국방대 총장, 5번째 임기훈 국방대 총장) 국방대

국방대가 아프리카 대륙과 첫 국방교류 사례로 탄자니아 국방대와 국방교육협력을 추진한다.

국방대는 26일 오후 탄자니아 국방대 대표단의 방한을 맞아 양 기관 간 국방교육협력 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 대륙 국방 교육기관과의 첫 교류 사례로,국방대학교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국방대를 방문한 윌버트 어거스틴 이부게 탄자니아 국방대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29명은 주한 탄자니아 대사, 교직원 및 교위 장교 등으로 구성되어 국방대의 교육철학과 제도, 협력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대표단은 국방대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기관 일반현황 및 기관소개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을 통해 양측 관심 분야를 공유했다. 이어 대학 주요 교육 및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국방대학교의 교육 인프라와 비전, 국제협력 기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양 기관은 향후 체결할 MOU에 ▲교수·연구진 상호방문 및 초청 강의 추진 ▲공동 세미나 및 연구 수행 ▲전략적·사회경제적 주제를 포함한 국제 및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한 학술협력 등 주요 협력 분야 등을 폭넓게 검토했다.
 
앞서 국방대는 지난 4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국방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고위 군사교육과 안보연구 분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5월 1일엔 일본 방위연구소와의 SOI(의향서) 체결을 통해, 안보정책 연구 협력, 평화유지활동 교육 교류, 공동 세미나 개최 등 학술 중심의 실질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현재 국방대는 전 세계 34개 국외 대학 및 군사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중 해외 국방대학교는 20개 기관( 주 2, 유럽 5, 중동 3, 아시아 10), 국외 군 기관 등은 14개 기관(미주 5, 유럽 1, 중동 1, 아시아 6, 국제적십자위원회 포함)에 달한다.

이번 탄자니아 국방대학교의 방문은 국방대학교가 아프리카 지역과의 최초 협력 가능성을 본격 논의한 사례로 향후 전략적 국방 교육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훈 국방대 총장은 "세계안보는 단일 국가의 시각을 넘어 다자적 협력 속에서 조망되어야 하며 교육과 지식 공유를 통한 신뢰 구축이 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실질적 연대를 통해 글로벌 안보교육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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