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셀 ‘블리픽스’,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 효과 입증

HLB셀 ‘블리픽스’,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 효과 입증

5분 이내 지혈 성공률 98.5%
분말 형태로 편의성 뛰어나…“활용 범위 확대”

기사승인 2025-05-27 14:01:21
HLB셀 로고. HLB셀 제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인 HLB셀은 차세대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가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간 절제술 후 1차 지혈을 해도 삼출성 출혈이 지속되는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간 분석 결과, 평가지표인 ‘5분 이내 지혈 성공률’이 98.5%로 나타났다.

블리픽스는 지혈 효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조직 간 유착을 방지하는 항유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의 지혈제다. 혈장을 흡수함으로써 출혈 부위 경계면에 혈소판과 혈구 등을 농축시켜 지혈을 촉진하는 이중 기전을 갖고 있다.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에서도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HLB셀은 올해 3분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블리픽스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올해 말 허가를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등재를 거쳐 내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또 블리픽스를 응급용, 군사용, 외상 지혈제로 개발해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추가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이두훈 HLB셀 대표는 “블리픽스는 기존 지혈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지혈제”라며 “수년 내 분말형 지혈제 부문 베스트인클래스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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