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가방 가니 법카 온다’ 조롱…영부인 국정 관여 금지” [21대 대선]

김문수 “‘가방 가니 법카 온다’ 조롱…영부인 국정 관여 금지” [21대 대선]

취임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대통령 관저 생활비 공개

기사승인 2025-05-27 17:54:0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방방곡곡 핫플KOREA' 공약 및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통령 부인이 인사를 포함한 어떤 국정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선출한 사람은 오직 대통령이라는 원칙을 잊지 않고 대통령 부인과 가족 등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인사가 국정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별감찰관을 즉시 임명하겠다”며 “전직 대통령들은 국회 절차를 이유로 임명하지 않았지만 저는 취임 즉시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조건 없이 바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관저생활비를 국민께 공개하겠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어떤 대통령은 관저에 자녀를 거주하게 해 자녀 주거비를 국민 혈세로 해결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금 세간에는 ‘가방이 가니 법카가 온다’는 조롱과 우려와 걱정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저는 공식 행사 이외에 세금을 단 1원도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관저에서 사용한 세금은 그 용처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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