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8일 전교조 창립 36주년을 맞아 총 13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번 장학금은 조합원 추천을 받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 10명, 지역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은 장기 투쟁 가정의 자녀 6명 등 총 16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알트론 지회 임금 체불 투쟁으로 오랜 기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 자녀 4명도 장학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장학금은 지난 2010년 조전혁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전교조 조합원 명단 불법 공개 사건에 법원의 손해배상 판결로 지급받은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 전교조는 이 기금을 통해 매년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도영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이번 장학금은 조합원 선생님들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으로 추천해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장학금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연대의 의미가 학생들에게 전해지고, 공동체의 희망으로 성장해 나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