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수방지·먹거리 등 여름철 국민안전 챙긴다 [쿡~세종]

정부, 홍수방지·먹거리 등 여름철 국민안전 챙긴다 [쿡~세종]

행안부·환경부, AI 활용 ‘홍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농식품부·식약처, 6월부터 4개월간 농산물 안전성 집중 검사

기사승인 2025-05-29 16:43:49
대청댐. 쿠키뉴스DB

정부가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홍수와 여름철 농산물 오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 대응체계 정비와 식품 안전 관리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29일 행정안전부,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기후변화로 변화된 홍수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홍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댐 운영체계 개선 △수문기상정보 서비스 확대 △안전관리 체계 개선 △하천 정비 및 관리 강화 △교육 및 주민대피·훈련 강화 등 5개 분야 26개 추진 과제가 담겼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하류 유역 유량과 수위 예측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댐 방류 여부를 판단하는 운영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댐 방류 예측정보 제공 횟수를 현행 2회에서 3회로 확대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홍수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정보 제공지점 확대를 위해 수위관측소 978곳과 CCTV 523개를 내년까지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하천 정비 및 유지·보수 실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지방하천까지 홍수취약지구로 지정·관리 범위를 확대한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홍수 대응 교육과 훈련도 강화된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과제들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올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최대한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과제 이행상황을 꼼꼼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독소와 잔류농약 우려가 높은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관리를 강화한다.

오는 6월부터 4개월간 곡류(밀, 대두), 채소, 과일류 등 곰팡이 발생 우려가 높고 소비량이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안전성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 출하 전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부적합 농산물은 회수, 폐기, 출하연기 등의 조치를 통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범부처 농산물 안전 중점관리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국민이 믿고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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