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조류 독소와 깔따구가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것을 우려해 ‘정수장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조류 독소와 깔따구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창궐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먹는물 감시 항목으로 하루 5만톤 이상 정수장을 대상으로 반기 1회 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 6종)를 검사하고 있다.
하지만 창궐하는 조류 독소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검사대상을 하루 1만톤 이상 정수장 1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쾌감을 유발하는 깔따구 유충에 대한 검사도 기존 반기 1회에서 매월 1회로 확대해 도민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도 13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해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 6종과 깔따구 유충 모두 검출되지 않는 등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수온 상승과 함께 조류 독소 및 깔따구 유충 발생 위험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