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업스토어가 백화점 업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트렌드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브랜드의 시장 반응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채널로 자리잡은 데다 다양한 고객층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여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 4월 지하 1층에 330.58㎡(100평) 규모로 새롭게 선보인 팝업스토어 공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264.5㎡(80평) 규모의 팝업 전용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총 595㎡(180평) 규모의 팝업존을 설치했다.
전용관 규모를 키우는 한편 트렌디한 브랜드와 테마형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이고,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팝업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확장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그로서리스터프, 베티붑, 루프루프, 펜필드, 노베드바이브스·몬스터콘, 쿠오카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시그니처 팝업존에서는 8월 7일(목)까지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MZ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플라워 로고와 감각적인 컬러감이 돋보이는 여성 의류를 비롯해, 스포츠 라인과 키즈 아이템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팝업 오픈을 기념해 구매 금액별로 카드지갑, 다이어리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함께, 6월 30일(월)까지 30만 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는 아이돌 '아이브'를 캐릭터화한 콘텐츠 브랜드 미니브팝업스토어가 29일까지 운영된다. 이어 7월 중에는 전 세대에 사랑받는 캐릭터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도 대대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김상우 점장은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고객이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심사와 트렌드에 맞춘 기획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팝업스토어 명소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