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 수성구청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수성구청 위탁사업의 하나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공감 능력을 높이고 생명 존중의 책임감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13일까지 수성구 내 동문초, 동원초, 들안길초, 복명초 등 4개 초등학교 30개 학급, 총 63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과 동물교감힐링연구소가 협력해 운영했다.
학생들은 도우미견과의 교감, 청진기로 심장 소리 듣기, 내장칩 리더기를 활용한 동물등록제도 체험,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이해 교육 등 다양한 실습 중심 수업에 참여했다.
이어진 편지쓰기 시간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며 인식의 폭을 넓혔다.
박희옥 평생교육원장(58·간호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동물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하반기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반려인 교육도 수성구청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 동물교감힐링연구소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를 중심으로 설립돼, 학교폭력 피해자나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물 교감을 통한 치유와 재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