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전문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이재명 정부서 유임

‘농촌경제 전문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이재명 정부서 유임

기후변화·농촌소멸 대응에 정책 연속성 기대

기사승인 2025-06-23 17:11:10
‘제5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쿠키뉴스DB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계속 일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정부 내각에서 일할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와 국무조정실장 인선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유일하게 유임되며 눈길을 끌었다. 

전 정권 국무위원 유임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만큼 이례적인 인사로 해석된다.

송 장관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입사해 줄곧 농업·농촌 분야 연구에 몰두한 학자 출신이다. 2023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농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장관 임명 이후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농식품 산업 전반의 구조 개혁을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푸드플러스 본부 신설, 브랜드화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했다.

이번 유임과 관련해 송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농업인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변화와 농촌소멸 등 주요 현안에 연속성 있게 대응하겠다”며 “성과를 통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자세로 새 정부 농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쟁점이 되었던 정책이나 법안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추어 적극 재검토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반대해 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정책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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