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군의 오도창 군수가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오 군수는 3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오 군수는 2일 영양군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언론 간담회에서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변에서 계속 출마 여부를 묻고 있었는데 이제는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며 “어떤 사업이든 완수까지는 길게는 5년 이상 걸린다. 3선 도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민선 8기 주요 성과를 설명하며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하고 철도·고속도로·4차선 도로가 전무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33%였지만, 현재는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해 70% 수준에 이른다.
그는 “임기 후반인 4년 차에 접어든 지금,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1만5000명 규모의 소도시는 해마다 지방교부세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민선8기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역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내년 선거에서는 같은 당 내 경쟁자들과의 공천 경쟁은 물론, 여권과의 본선 승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